지키자 ! 대한민국!
배신의 정치,국민이 심판해 달라!-박대통령 정치권 작심비판 본문
국가원로회 서신 190호
- "살아서 돌아오라!" -
■2003년 4월 5일 토요일 맑음.
'거꾸로 매달아도 국방부 시계는 간다' 는 제대말년 병사들의 심사가 출옥을 앞둔 죄수에게도 여지없이 들어맞고 있다. 날씨는 기가막히게 좋지만 그야말로 일각이 여삼추다. 오후 3시 아내와 둘째 딸이 면회를 왔다. 특별접견실의 김주임이 휴일근무였다. 투 타임을 주었다. 큰 딸은 6월 22일부터 사법고시 2차 시험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너무 빠듯하여 못왔다고 했다. 6월 2일 출소를 앞둔 나에게는 세월아 네월아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게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데,
시험을 두 달 앞 둔 딸에게는 금방이라도 잡아 먹을듯 다그치는 시간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어제는 극동건설 김사장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고 나가게 되었다며 나를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힘들게 6개월을 지내셨는데 그분의 기쁨을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나가는 사람을 보니 나는 더욱 힘들다. 그러나 내색하면 나약하게 보이니 안된다. 이또한 힘들다.
거의 20여 년 전의 일인데도 읽어보니 그때의 느낌이 새삼스럽다. 지나놓고보니까 말이지만 아무죄도 없이 여자의 몸으로 5년째 치달리며 살고 있는 것에 비하면 부끄럽게도 겨우 1년 6개월을 살면서 왜 그렇게 고통스러워 했을까 싶다. 물론 남들 앞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명랑쾌활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만약 형기가 2,3 년만이라도 늘어난다면 당시의 심정으로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그런 사례는 교도소 내에서 비일비재했다. 감옥은 지옥이었다.
처음 입방을 하기 전에 죄수들은 팬티까지 벗어야한다. 그리고 관복이 지급된다. 치욕과 모멸의 시작이다. 소위 사회물의 사범은 무조건 한 평 정도 크기의 독방을 배정받는다. 그렇지 않은 죄수들은 신입방에서 며칠 적응기간을 보내다가 6,7명이 지낼 수 있는 혼거방으로 옮긴다. 장기도 있고 바둑도 있고 말벗이 있으니 시간을 보내기는 혼거방이 좋다. 대신 공간이 트인 화장실을 사용해야 한다거나 밥그릇 수를 따지는 점에서 수치심을 감내해야 한다. 가장 적응력이 강한 부류는 조폭들이다. 그들은 참으로 잘 견딘다.
■"대통령 사건은 모든 게 거짓에서 시작했다. JTBC가 날조 보도한 테블릿 PC에서 비롯된 광기어린 언론 보도와 촛불 난동이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렸고 공명심에 사로잡힌 일부 검사들은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밝혀낸 게 아니라 과거를 새로이 만들어냈다."
'거짓과 위선의 기록' 에서 우종창이 파헤친 진실은 계속된다.
"능수능란한 법 기술을 보인 일부 판사와 일부 헌법재판관은 그동안 힘들게 쌓아온 자유 대한민국의 근간을 훼손했다. 대통령 수사와 재판은 증거를 외면하거나 묵살하면서 미리 정해놓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요식절차로 진행되었고 법치의 외관을 빌린 정치보복은 대법원판결이라는 형식으로 완결되었다. 단순한 거짓을 넘어선 위선과 조작이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대통령은 억울하고 검사와 판사 그리고 가짜뉴스로 도배질한 언론은 가증스럽다. 이에 부화뇌동한 95%의 국민은 바보스러웠다.
그러면서도 시간은 날이 되더니 달로 변하고 년으로 바뀌어 어언 4년을 훌쩍 넘겼다. 쉰 한 달이나 지난 것이다. 남의 일은 빠르기만 하다.
■지지도가 5%로 떨어졌다니까 너도 나도 탄핵대열에 앞장섰다. 마지막 재판인 대법원에서까지 돈 한푼 받지 않았다고 해놓고서도 잘 봐달라고 부탁한 적 없는걸 묵시적 청탁으로, 받은 것 없는 돈은 포괄적 뇌물죄로 국회통과도 없이 법전이 바뀌어 20년도 휠씬 넘게 형은 확정되었다.
문재인을 비롯해 이해찬, 임종석 우상호는 물론 국무총리 김부겸, 통일부장관 이인영 등 전,현직을 막론하고 감옥을 경험한 전과자들이 쉰 한 달동안 대한민국을 마음대로 짓이겨 놓았다. 그들은 안다. 감옥이라는 곳이 얼마나 힘든 곳임을. 박정희가 없으니 딸이라도 똑같이 한 번 당해봐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노맹 사건으로 불과 몇 달살이 하고도 편키 위하여 동료를 배신한 조국이나, 전두환 각하의 자비를 앙망한다며 친필로 반성문까지 써낸 김대중 등 종북좌파 나부랭이들과는 사뭇 격이 다른 대통령은 미동도 없이, 시중도 없이 조폭이 아닌데도 참으로 잘 견디고 있다. 범부가 아니다. 그래서 안타까웁고 그래서 더욱 자랑스럽다.
나오면 그 길로 나라가 달라진다.
그런 대통령을 저들이 풀어줄 리가 없다. 거기에다 반성문을 써내면 참작하겠노라지만 38킬로 몸무게에 오만 병을 싣고서도 빳빳히 고개를 드니 8.15 특사는 당연히 없다. 범부가 아니다. 그래서 안타까웁고 그래서 더욱 자랑스럽다.
■대통령의 시련은 대한민국을 뿌리채부터 정화시키는 하늘의 뜻이다. 적의 모습과 함께 그들과 야합하여 조국을 배신한 밀정의 모습도 확연히 보여주었다. 피아가 이렇듯 선명하게 섞여 대낮에 총뿌리를 겨눈 적은 6.25 때도 없었다.
국민의힘 의원과 짙은 언쟁을
벌였을 때 그는 말했다. 박근혜는 아무일도 안 한 문재인 만큼 무능한
대통령이었다고. 문재인은 바보가
아니라 근현대사에서 한 명 있을까 말까한 적국의 수장을 한 최고의 영악한 스파이로서 잘한 것이 딱 하나 있다는걸 그는 몰랐다.
공공부문 구조개혁으로 공무원들의 반발을 예상했음에도 30년간 185조 원의 세금을 절약하게될 공무원 연금개혁은 누가 했는가? 노조를 이겨내고 달성한 코레일 10조 원의 흑자기록은 누가 했는가? 5개 국어를 구사하며 아랍에미레이트와 수십조 원의 원전계약은 누가 했는가? 개성공단을 폐쇄시켜 김정은의 돈줄을 끊은 조치는 누가 했는가? 2016년 9월, 11년 동안이나 잠자던 북한인권법 시행은 누가 했는가? 이석기를 구속하고 통진당을 해산한 사람은 누구인가? 국민의힘 의원은 그걸 모른채 했다.
대통령이 한가지 간과한 건 분명 있었다. 황교안같은 너무 바보같은 사람과 무늬만 육사인 4성장군출신 김장수와 박흥렬을 지근거리에 두었다는 점이다. 그들은 사육신은 커녕 생육신도 못되었다. 김장수는 중국으로 도망가고 박흥렬은 면회도 무서워서 못 간 졸장부다.
우파라며 지식인입네하는 사람들은 알은체는 해야겠고, 점잖게 말한다. 탄핵은 잘못되었지만 박근혜도 책임이 없지는 않다고. 이렇듯 쪼개지니 내년이 암담하다. 그러나 희망이 있다. 안창호 가문 무기상의 아내, 염동진의 외손녀 'Eunjoo sara Kee', 기은주가 서울에 왔다.
2021년 7월 첫째 날
그대, 기필고 살아서 돌아 오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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