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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민주당은 전체주의 ~진중권교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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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민주당은 전체주의 ~진중권교수

새벽이슬1 2020. 2. 29. 13:47



문재인의 민주당은 다릅니다.

김대중의 민주당이 아닙니다. 노무현의 민주당이 아닙니다.

진중권(동양대 정 교수)

  < 민주당+전체주의 추적군중>
  
  문재인 팬덤이 정권에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고 동료시민의 신상을 캐어 고발하는 추적군중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건 변질이 아닙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그랬으니까요. 대통령 후보라는 분이 그걸 "양념"이라 부르며 그들의 폐해를 상대화한 결과, 그 지지자들이 자신들의 폭력을 공식적으로 추인받았다는 확신을 갖게 된 겁니다. 그래서 그 짓을 사명감을 갖고 하고 있는 거죠. 이제는 그게 아예 패턴이 됐습니다.
  
  황당한 일입니다. 권력을 이용해 남의 입을 틀어막으려 드는 저 사람들이 지지하는 정당이 '민주당'이랍니다. 수십 년 동안 민주당이 표방해온 가치를 바로 그 당이, 그리고 그 자지자들이 폭력적인 방식으로 파괴하고 있는 거죠. '민주'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파시스트 추적군중이 된다? 웃지 못할 아이러니입니다. 홍세화 선생이 "민주당에는 민주주의자 없다."고 했죠? 정확한 지적입니다.
  
   메시지를 무력화하기 위해 메신저를 야산에 묻어버리는 것은 문빠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실은 민주당에서도 그 방식을 즐겨 차용해 왔습니다. 박용진을 비롯해 의원 일곱 명이 동양대 총장을 묻어버렸죠? 그 결과 표창장이 위조라는 메시지도 함께 묻혀 버렸습니다. 이번에도 고발 취하하면서 전력을 왜곡해 임미리 교수를 묻으려 했죠? 메신저를 공격해 메시지를 무력화시키려는 거죠. 당도 다르지 않아요.
  
  대체 왜 이런 사태가 벌어졌을까요? 몇 가지 원인이 있는데, 분석이 끝나는 대로 여기에 글을 올리겠습니다. 민주당은 이미 오래 전에 자기점검 능력, 자기 객관화 능력을 잃었습니다. 그러니 외부의 시선으로 자기들이 객관적으로 어떤 꼬라지를 하고 있는지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민주당을 위한 무료 콘설팅인 셈인데, 그들이 말귀를 알아들으리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이게 근본적인 정치철학의 문제라서...
  
  다만 이제까지 선의를 가지고 민주당을 지지해 온 분들께, 그 분들이 지지하던 정당의 상태가 현재 어디에 와 있는지 객관적으로 알려드리는 것이 이 나라의 정치발전을 위해 매우 긴요하다고 봅니다. '민주당에는 민주주의자가 없다.'는 홍세화 선생의 지적대로 실제로 민주당과 지지자들의 정치적 소통의 방식은 자유주의적이지 않습니다. 전체주의적이에요. 왜 그렇게 됐을까요? 그걸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김대중의 민주당이 아닙니다.
  노무현의 민주당이 아닙니다.
  문재인의 민주당은 다릅니다.
  


시키지 않아도 좋은 일 해주는 '고마운 등신들'

진중권(동양대 前 교수)

  < 금태섭을 겨눈 민주당의 자객공천>
  
  민주당은 지지자들을 자신들이 프로그래밍한 세계에 가두었고, 그 보복으로 지지자들은 민주당을 자기들 안에 가두었습니다. 그 결과 민주당은 현실감각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임미리 교수 고발, 취하하면서 저격, 금태섭 의원을 겨냥한 자객공천 등등, 밖에서 보기에는 언뜻 이해하기 힘든 행보를 계속하는 겁니다. 이 모든 파국의 중심에는 조국이 놓여 있습니다. 그는 이미 정치를 떠났지만, 당의 무오류를 믿는 민주당의 독선 때문에 아직도 저렇게 본의 아니게 정치권에 불려나오는 거죠.
  
  매우 오래된 문제입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파시스트 추적군중화. 제가 처음으로 이 현상을 인지하고 경고한 것도 이미 2년 전의 일이니까요. 민주당 의원들은 아직도 이들을 굳이 시키지 않아도 자기들에게 좋은 일을 해주는 고마운 등신들 정도로 가볍게 생각할 겝니다. 하지만 이번 자객공천 사태에서 보듯이 이들은 그저 당 밖에서 열성지지자로 머무는 게 아닙니다. 이미 당 안으로 들어와 공천과정까지 좌우하고 있거든요. 공당의 운영원리 자체를 왜곡시키고 있는 거죠. 리버럴 정당의 파쇼화.
  
  정봉주가 조용한 거 보니 뭔가 거래가 이루어졌나 보죠. 당에서는 후보를 추가로 공모하고, 극렬조빠들이 출마를 요청하고, 변호사는 국민이 부르는 소리에 응답하고. 짜고 치는 고스톱인데, 지난 번 김용민처럼 이번에도 정봉주가 지역구 찜해 놓으려고 애송이를 내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극렬 지지자들이 공당의 공천과정을 쥐고 흔드는 것도 문제지만, 조국 주연 대국민 사기극의 조연을 투입했으니, 경선이 갖는 의미가 남다를 겁니다. 조국 vs 반조국, 제2의 조국사태가 벌어지는 셈인데, 민주당에 좋을 거 하나도 없죠. 그거 알 텐데 자기들도 어쩔 수 없나 보죠.
  
  이들 때문에 당에서 앞으로도 많이 피곤할 겁니다. 군중은 자기 동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 동력이란 그들 자신의 욕망, 어떤 부정적 성격의 욕망이죠. 어쩌면 그들은 정치적 명분을 내세워 실은 자신들의 실존적 고통과 현실에서 느끼는 심리적 좌절, 그리고 거기에서 오는 분노를 표출할 대상을 찾고 있는지도 모르죠. 그래서 그들은 늘 흥분상태에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의 이슈가 지나가면 분노를 표출할 또다른 이슈가 터지기를 갈망하죠. 어용매체와 지식인들은 바로 그 이슈를 공급하는 것으로 먹고 삽니다.
  
  하지만 지지자들의 이 행태가 선거를 치르는 당에게는 반가울 리 없죠. 유권자들에게 당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만 심어주니까요. 민주당의 승리를 바란다면 행동을 조심해야 할 텐테, 외려 막나가죠? 이는 그들의 욕망이 민주당의 그것과는 별개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사회의 다수를 이루는 집단에 들어가 그 집단과 자신을 동일시합니다. 별볼일 없던 존재가 졸지에 사회의 주류가 되는 거죠. 이어서 다수의 위세에 편승해 소수자나 개인들을 공격합니다. 그로써 평소에 받아왔던 사회적 차별과 억압의 스트레스를 폭력적으로 해소하는 거죠.
  
  이는 문제의 진정한 해결이 아니기에, 그들의 욕망은 결코 충족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대상만 바꿔가며 같은 행동을 반복하게 되죠. 이를 정치인들이 이용해 왔던 겁니다. 실은 윈윈이죠. 정치인들은 그들에게 그 수상한 욕망을 포장할 근사한 명분을 주고, 지지자들은 정치인에게 지지와, 반대자나 경쟁자를 대신 제거해주는 용역을 제공하고. 문제는 욕망입니다. 그 욕망은 당에서 통제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이들, 사고 치고 다녀도 당에서 못 말립니다. 외려 당이 이들에게 통제 당하는 상황이죠. 강서갑에서 이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자, 제2의 조국대전에 대비합시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서울신문

 

 

유시민씨, 한번 사과했으면 깔끔하게 끝내세요

그 자리에 계속 있어야 민주당에 도움 안 돼요.

그러니 다 내려놓으시고 낚시 다니세요.

저도 이 일 마치고 곧 따라갈께요.



진중권(동양대 前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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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무단횡단을 한 번 했는데 그렇다고 상습 무질서·폭력 행위자로 모는 것은 옳지 않다. 민주당은 역사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수호하기 위해 노력한 정당이다."
  
  그럼요. 당에서 어쩌다 실수한 거겠죠. 평소에 그런 일은 직접 안 하고, 애들 시키거든요. 맘에 안 드는 기자들 리스트 만들어 조리돌림한 게 누굽니까? 다 알릴레오 시청자들이잖아요. 문빠들 거느리고 기자들 '기레기'로 몰아가며 보도의 자유를 탄압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수호하기 위해 노력"했다? 무슨 만담을 이렇게도 차지게 하시는지. 유시민씨 말 한 마디에 방송사 법조팀이 통째로 날아갔잖아요. 벌써 잊으셨어요? 논리력을 잃으시더니 이제는 기억력마저 잃으셨나 봅니다.
  
  그리고 '증거인멸이 증거보전'이라며 '저질' 개그 하시던 분이 남의 글을 '저질'이라 비난할 주제가 된다고 생각하세요?
  
  한번 사과했으면 깔끔하게 끝내세요. 무슨 미련이 남아서 이런 지저분한 뒷끝을 남기는지. 보면 볼수록 신비한 캐릭터예요. 유시민씨, 그 자리에 계속 있어야 민주당에 도움 안 돼요. 그러니 다 내려놓으시고 낚시 다니세요. 저도 이 일 마치고 곧 따라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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