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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신세계백화점 오픈 -교통지옥 예상. 본문
[현장진단]-동대구복합환승센터(대구신세계) 교통지옥 논란
대구 시민들 공포…“8800억 신세계에 교통 난리”
고가공사 연기 또 연기…내일 대구최대 백화점 개장강행 ‘시는 진퇴양난’
▲ 지난 12일 동대구복합환승센터(사진) 내 동대구터미널이 문을 열었다. 대구신세계 개점을 포함한 환승센터가 정식 개장일은 내일(15일)이다. 백화점 개장으로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대책은 대구시와 신세계 모두 딱히 없는 실정이다. ⓒ스카이데일리 [경북 대구=박소현 기자] 동대구복합환승센터(이하 환승센터)에 입점한 대구신세계가 내일(15일) 정식 개장된다. 대구신세계가 정식 개장할 경우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지만 대구시와 신세계 모두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환승센터는 KTX, 지하철, 시외·고속버스는 물론이고 시내버스와 택시 등 모든 교통편의 환승이 가능하도록 유기적으로 연결됐다. 동대구역 인근에 있던 동대구 고속터미널 및 동부와 남부 시외버스터미널 등 3곳의 버스터미널이 이곳으로 이전했다. 이에 대해 교통 전문가들은 “대구신세계가 개점하면 이전보다 1일 평균 최소 1000대 이상의 교통수요가 발생하고 반경 2km 이내 21개 교차로 중에서 9곳이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구시가 시행한 교통영향평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환승센터 평일 통행량은 9688대, 토요일은 60% 늘어 1만5422대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를 수용할만한 충분한 기반시설 확충이 아직 이뤄지지 않아 교통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상습정체 구간 교통지옥 예상… 동대구 고가교 확장 내년 10월로 또다시 연기 대구시는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성동고가교 신설과 함께 기존 동대구역 고가교 확장을 계획했다. 성동고가교는 동대구역 동대구로와 신암남로, 동부교를 잇는 왕복 4차선 고가차도다. 지난 12일 개통된 성동고가교를 통해 이제 동대구역의 동서남북 네 방향 어디서든 차량통행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동대구 고가교의 기존 왕복 6차로를 왕복 10차로로 확장해 교통난을 해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초 2014년 10월 준공 예정이었던 이 공사는 올 12월로 미뤄졌고, 또 다시 다시 내년 10월로 연기됐다. 결국 내년 10월까지는 증가된 교통량을 신설된 성동고가교 하나로 분담해야 되는 상황에 처했다. 환승센터가 위치한 동대구역네거리와 수협네거리 사이 동부로는 왕복 6차선이다. 가장 큰 교통 혼잡이 예고되는 곳이지만 이곳은 도로 확충 계획이 아예 없다. 동부로는 환승센터 개장 이전부터 출퇴근 시간 교통지옥으로 악명이 높은 곳이다. 대구시내 택시기사 13년차인 김동영(49·남)씨는 “기존에도 출퇴근 시간은 물론이고 오후 3시부터 9시까지는 도로가 노상 주차장이 될 정도”라며 “이제 백화점까지 문을 열면 상시 정체구간이 엄처난 상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상인들 또한 환승센터로 인한 피해가 막심하다고 입을 모았다. 동부로30길 요식업상인 비상대책위원회 신진우 위원장은 “교통문제가 시급함에도 그동안 관련 간담회 한번 없었다”며 “이는 명백히 지역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성토했다. 또 다른 상인 이모 씨는 “동대구역 고가교 확장공사 완공과 동시에 환승센터도 오픈할 예정이었다”며 “이 공사가 미뤄지면 당연히 환승센터도 연기해야지 왜 무리하게 오픈해서 문제를 더 크게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목청을 높혔다. 실효성 부족한 대구시 교통정책에 “근본 원인 해결책 없는 탁상행정” 분분 대구시는 지난 11월 주변 교차로마다 실시간 교통상황 제공,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교통 안내 도우미 166명 투입, 대중교통 이용 권장 등의 다양한 교통대책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대구시는 신세계 측에게 대중교통 권장 대책의 일환으로 10분당 1000원의 주차비를 모든 고객들에게 예외없이 청구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신세계 측은 “모든 고객들에게 다 받을 수 없다”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교통대책 관계자는 “추가로 신세계 측과 협의해 내년 1월 말까지는 위락시설 이용객에게 한해서만 주차요금 할인혜택이 없을 예정이다”며 “그러나 백화점 이용금액에 따른 주차요금 할인은 대구시의 요청과는 달리 그대로 적용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대구신세계 관계자는 “대구시에서 제시하는 교통대책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이 외 추가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이런 대책에도 불구하고 교통정체가 계속된다면 시는 특단의 조치를 행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환승센터 서쪽 진입로 폐쇄 △북쪽 연결교량을 우회해 성동고가교로 진입 △남쪽 유출차량 통제 등 환승센터 앞 도로정체가 해소될 때까지 이 지역으로의 차량 유입을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인근 주민 김모 씨는 “근본 원인은 도로 확충인데 들어오는 차량만 틀어막아서 해결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탁상행정의 극치다. 대구시의 교통대책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도로 확충 없이 무작정 환승센터를 지어놓고 뒷감당은 시민의 몫으로 떠넘겼다”고 불만을 토했다. ▲ 환승센터로 집입하는 메인 도로는 동대구역네거리와 수협네거리 사이 동부로(사진)다. 왕복 6차선의 이 도로는 환승센터 개장 이후 가장 큰 교통 혼잡이 예고되는 곳이지만 도로 확충 계획이 없다. 동부로는 이전부터 출퇴근 시간 교통지옥으로 악명이 높은 곳이다. ⓒ스카이데일리 지하진입로 건설 협의…“심각한 교통체증 기준 불분명, 이행 강제력 없어” 대구시는 환승센터로 인해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할 경우 동대구로와 환승센터를 잇는 지하진입로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신세계와 사전 협의했다. 시에 따르면 이를 위해 대구시와 신세계는 환승센터 주변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확약서를 썼다. 양자가 협의한 내용에 따르면 신세계는 계획된 교통 인프라가 모두 구축되면 1년 이내에 교통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그리고 환승센터로 인해 교통대란이 발생했다고 인정되면 ‘환승센터 지하진입로’를 설치한다. 확약서에 따르면 지하진입로는 환승센터 지하 3층 주차장으로 연결된다. 400m 길이의 1차로 지하진입로를 건설하는데 필요한 예상 건설비는 약 300억원이다. 비용은 환승센터 이용비율에 따라 신세계와 대구시 측이 나눠서 부담하도록 했다. 만약 교통체증의 85~90%가 대구신세계 이용객으로 인한 것이라 판단되면 신세계가 300억원 중 255~270억원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확약서상의 ‘심각한 교통체증’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이에 대한 대한 이행강제력도 없어 향후 모니터링 결과를 두고 양자 간 입장 차이가 명확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구시 건설교통국 도로과 관계자는 “이 확약서는 환승센터 관련 논의가 모두 끝난 상황에서 추가 대책마련의 일환으로 신세계 측에 제안한 것이다”며 “대구시로서는 신세계 측에게 지하진입로 건설을 강제하기는 어려운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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