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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희망이다. 본문

예수-그 신앙의 세계

마을이 희망이다.

새벽이슬1 2016. 5. 2. 22:45
마을이 희망이다 (3) 2016-05-02

"현재 세계에는 두 부류의 사상이 있다. 하나는 세계를 도시로 나누려는 사상이고 다른 하나는 마을로 나누려는 사상이다. 도시문명과 마을문명은 완전히 다르다. 도시문명은 기계와 산업화에 의존하고 마을문명은 수공업에 의존한다. 인도는 마을문명을 선택한다." - 마하트마 간디,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 중에서

“도시는 사탄이 만들고 농촌은 하나님이 만드셨다."는 말이 있다. 도시에는 어쩔 수 없이 범죄와 사고가 이어지고, 농촌 마을에는 조용함과 평화로움이 깃들어 있기에 하는 말일 것이다.

 

 

내가 동두천 쇠목골 산중으로 들어온지 5년이 지났다. 이제 산중 생활에 익숙하여지니 도시에 나가면 답답함을 느낀다. 지난 주 모처럼 서울에 갔다가 숨이 막혀,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살까 하는 생각이 들어 서울 사람들이 불쌍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지금 공사가 시작된 두레자연마을은 글자 그대로 ‘완전고용’, ‘완전복지’이다. 농촌마을 공동체에서는 실업자란 말이 통하지 않는다. 마을에서는 누구나 자기 몫의 일을 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노인과 어린이들이 함께 살아가면서 완전복지가 자연스레 이루어진다. 마을 사람들이 서로서로 돌보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나는 노인들만 모여서 사는 양로원이나 노인요양원을 싫어한다. 노인들만이 모여 산다는 것은 너무나 비인간적이다. 노인들이 젊은이들과 어린이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갈 때에 서로가 도움이 된다. 젊은 부부들은 아이를 노인들께 맡기고 일터로 나갈 수 있다. 노인들은 아이들을 돌보면서 자기 역할을 하게 되고 보람을 누리게 된다.

두레자연마을에는 한방약초된장을 생산하는 공장을 지으려 한다. 왜 한방약초된장이라 하는가 하면 된장에 돼지감자, 머위, 도라지 등의 약초를 넣어 생산하기 때문이다. 돼지감자는 아무 곳에서니 잘 자라는 작물인데 이눌린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눌린 성분은 당뇨치료에 명약인 것이 널리 알려져 있다.

머위나물 역시 산과 들에 그냥 자라는 산나물이다. 그런데 머위나물은 치매와 암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그리고 산도라지는 미세먼지에 특효약이다. 이런 약초들을 된장에 넣어 기능성 된장을 생산한다.

마을의 노인들이 중노동은 못하지만 된장 용기에 라벨을 붙이고 된장을 작은 용기에 퍼 담는 일같은 가벼운 일은 할 수 있다. 힘든 일은 젊은이들이 감당하고 가벼운 일은 노인들이 담당한다. 그래서 노인과 젊은이들이 서로 도우며 상생(相生)한다.

두레자연마을에는 마을회관인 문화센터가 세워진다. 3층으로 설계되고 있는 이 센터의 1층은 마을식당이다. 2층은 북카페로 꾸미려 한다. 노인도 젊은이도 공부하여야 한다. 우리 국민들 단점 중의 단점이 책을 읽지 않는 점이다. 책을 읽지 않고 말만 많이 하면 머리가 텅 빈, 골빈 사람들이 된다. 그래서 마을 문화회관은 독서운동을 펼치는 곳이다.

그리고 3층은 사랑방이 된다. 마을 사랑방은 대화의 보금자리이자 최상의 문화공간이 된다. 문화가 꽃피지 않는 마을은 사막 같은 마을이다. 마을 안의 훈훈한 분위기와 아늑한 느낌이 사랑방에서부터 흘러나와야 한다.

한국의 새마을운동은 세계에 자랑스런 운동이다. 그러나 종래의 새마을운동으로는 한계가 있다. 새마을운동은 마을길 넓히고 지붕개량하고 하수도정비하는 등의 일에서 시작되었다. 이런 운동은 마을의 하드웨어이다. 이제는 마을의 문화를 창출하는 소프트웨어로 격상되어야 한다.


그래서 두레자연마을은 자연마을이자 문화마을이고 창의마을이 되어야 한다. 나아가 연구마을이고 장수마을이 되어야 한다. 마을에 놀이가 있어야 하고 마을 주민들의 품격(品格)을 높여주는 예술성이 있어야 한다. 이런 일들을 함께 고민하고 기도하고 연구하고 토론하는 사람들이 주민으로 모여야 한다.

두레자연마을에 관한 문의와 입주신청 : 010-9957-7548(이미란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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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자연마을에 진입하는 길에서 바라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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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dure@durefoundation.org | 두레수도원 031-859-6200 | 두레마을 070-8845-4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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