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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이명박정권과 싸울것

새벽이슬1 2010. 7. 16. 21:04

보수진영 “이명박 정권과 싸울 것”
“김대중·노무현 정권과 싸웠듯”
김남균 기자 (hile3@hanmail.net) 2010.07.14 14: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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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열린 '국민행동 월례강연회' ⓒ코나스

청와대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공동대표를 지낸 박인주 씨를 사회통합수석으로 내정했다는 소식에, 그렇지 않아도 이명박 정부의 소위 ‘중도’ 노선에 우려를 표해 왔던 보수진영이 反정부세력(?)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가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국민행동 월례강연회’ 자리에서는 정부여당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양영태 인터넷타임즈 대표는 “천안함 폭침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더라면 국가안보와 기강을 바로 세울 수 있었다”며 “이제 마지막 기회를 놓쳐 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청와대에서 사회복지수석과 국민소통비서관 신설을 발표한 것은 문제의 본질을 모르는 것”이라며 “지금은 소통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친북반미·좌경반란세력에 대한 정의로운 응징이 필요한 시기이고, 중도실용을 접어야 할 시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나라당과 정부는 종북단체가 천안함 폭침을 정부가 조작했다고 거짓선동을 해도 대응하는 모습이 안보이고, 보수단체만 울분을 토하고 있다”며 “이래도 망하지 않는 대한민국은 희한한 나라”라고도 했다.

 

이와함께 “한나라당은 6.2지방선거의 패배원인이 당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패배 원인을 ‘정통 보수세력과 가까워졌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좌파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을 “엉터리 보수정당” “칠면조” “카멜레온” “중도회색” 등으로 표현했다.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의 대표도 “정부 여당은 정신을 못차리고 있고 야당과 좌파세력은 남북관계 복원을 주장하고 있다”며, 박인주 수석 내정에 대해 ‘2차대전 시기에 미 국무성을 소련 간첩이 점령했던 상황’에 비유했다.

 

계속해서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자유민주주의와 적화통일 중에서 하나를 택해야지 중도실용은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조갑제 趙甲濟닷컴 대표의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은 한층 강도가 높았다. 이명박 대통령을 “이단세력”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는 먼저 “박씨(박인주 수석 내정자)는 친북매체인 인터넷 통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6.15정신을 살리기 위해 6.15공동위원회를 구성한다는 자체가 무척 의미 있는 행사고 조직구성’이라며 ‘6.15정신을 이 땅에 다시 뿌리내리게 하고 그것이 통일로 나아가는 지름길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씨는 2006년 6월10일 흥사단 대강당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6·15 공동선언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했으며, ‘C-코리아 되찾기’ 운동도 벌여왔는데 이는 KOREA를 COREA로 바꾸는 것으로 대한민국을 없애자는 것”이라며, “이 외에도 박씨는 이라크전 파병반대 등 이른바 반전평화운동도 열심히 벌여왔다”고도 전했다.

 

“2003년 4월1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 반대를 위한 시민대회’가 열렸는데, 흥사단 시민사회단체위원장 자격으로 참가한 박씨는 자신이 낭독한 성명을 통해 ‘수많은 이라크 국민의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후세인 정권을 강제로 교체하려는 것은 세계 민주시민으로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미국의 오만과 독선’이라고 주장했다”는 것.

 

이같이 전한 조 대표는 “사회통합위원회가 좌파통합위원가 되지 않도록 우리가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며 “희망은 만드는 것이지 선물이 아니다”라는 말로 보수진영의 역할을 주문했다.

 

나아가 “이 대통령의 중도노선은 그 본질이 헌법상의 책무를 포기하고 6.15 연방제 적화 세력과 공존하고 동거하면서 개인의 이익을 도모하겠다는 것임이 드러났다”며 “김대중, 노무현이 깔아놓은 반역노선의 또 다른 승계”라고도 했다.

 

조 대표는 “대통령의 말을 관리하는 연설문 담당 비서실 간부에 기회주의적이고 좌경적인 인물들을 골라서 앉힌 것, 통일 비서관에 6.15 선언 지지자를 임명한 것, 사회통합 수석 비서관에 6.15 실천 주창자를 임명하려 하는 것. 이 모두가 이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통세력의 입장에서 보면 이명박 대통령은 반역세력은 아니지만 이단세력”이라고 말했다.

 

소위 ‘중도실용’ 노선에 대해서는 “권총을 찬 형사가 살인범이 그의 목전에서 시민을 칼로 찌르는데 권총을 뽑지도 않고 ‘나는 중도실용자이다. 두 사람은 싸우지 말라’고 말하는 격”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통세력은 이단화된 이 대통령에 대한 헛된 기대를 접고, 그를 6.15 사변협력자로 간주하고, 그와 결별을 선언해야 한다”며 “이런 경고가 말장난이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실력행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속해서 “정통세력이 눈에 핏발을 세워야 한다”며 “이 대통령은 우리 편이 아니다. 이 점을 직시하지 않는 한 활로를 찾을 수 없다. 우리를 지켜줄 사람은 우리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민행동본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명박 정권은 반역의 동반자”라며 “박인주 사회통합수석 임명을 강행한다면 우리 애국세력은 김대중·노무현 정권과 싸웠듯 이명박 정권과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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