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진미

축구아는 여자
축구아는 여자 라디오에서 아이러브스포츠를 즐겨듣는 터라 이은하라는 이름에 우선 반가운 맘이였다. 2030 취향 공감 프로젝트라... 참 괜찮은 프로젝트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난 축구나 야구, 농구등 스포츠 관람을 즐겨하는 편이고 축구장으로 또 야구장을 찾아 응원을 하기도 한다 열혈팬은 아니지만 이정도면 I Love sports 를 외칠만 하다고 본다 그러나... 경기규칙에 대해 아는 바가 참으로 적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거나 지루하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나름 즐기며 보았지만 뭔가 살짝 아쉬운 맘이 없지 않았는데... 이책이 딱이다     책 뒷표지인데 여자의,여자를 위한, 여자에 의한 스포츠 '까막눈' 극복 프로젝트 라는 문구가 확 눈에 띈다. 그러나 꼭 여자만을 위한 것은 아님을 말해두고 싶다. 너무나 당연한 말일런지 모르겠으나 행여나 저 문구로 인해 축구에 대해 알고싶어하는 남성분들이 주저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서 말이다. 이 책은 축구를 이미 잘 알고 있는 사람에게도 너무나 괜찮은 책이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저 문구 아래 씌여있는 허정무 감독의 코멘트 일부를 옮겨본다     축구는 사소한 규칙 몇 개만 알아도 충분히 몰입하여 즐길 수 있다.   감독의 전술, 선수의 특징, 해외 리그의 구성 등을 ‘알고 보면’ 2배 이상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게   바로 축구의 묘미다.   오랫동안 스포츠 전문 MC로 활약한 이은하 씨가 쓴 《축구 아는 여자》는   누구나 쉽고 유쾌하게 축구와 사귈 수 있는 최고의 가이드이다.     축구장 규격과 라인등의 명칭과같은 기초지식에서부터 조금 더 나아가 포백이니 쓰리백이니 하는 전술용어로 순차적으로 쉽게 이어가며 이야기 해주고 있다. 4-4-2 , 3-4-3  막연하게 알고 있던 것을 선수들까지 배치해가며 설명해주니 이해가 쏙쏙.. 글을 읽는데도 이은하가 직접 설명을 해주는 것을 듣고 있는 기분이다. 그만큼 재밌고 쉽게 내용이 들어온다는 거다     2002 월드컵때의 3-4-3 대형 선수들이 배치되어 있으니 그때의 축구장이 떠오른다.      축구용어나, 규칙등의 설명만 있었다면 이 책이 매력적이진 못했을 것이다. 바로 이런 패션으로 보는 축구의 매력..과 같은 글들이 읽는 재미를 더해줄 뿐만 아니라 축구에 대해 한층 가까이 가게 만든다. 여성들이 축구화에 대한 느낌이 남자들이 하이힐에 대한 로망과 비슷하다고???     나도 축구화는 신어보질 못했다. 우리 집에 사는 세남자의 축구화가 한켤레씩 있어도 말이다. 가끔씩 남편의 아들의 운동화를 신어보기는 했어도 축구화는 한번도 신어보려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 그런 느낌이였을까??? 축구선수는 노팬티(?)로 축구를 한다는 글을 읽으면서는 슬몃 웃음이 나기도 했다.     어느정도 축구 경기를 즐길 정도의 축구용어나 포지션등을 알았으니 취향대로 즐겨줘야지.. 취향대로 유럽리그 맛들이기.. 프리미어 리그 (영국), 프리메라 리가(스페인) , 세리에(이탈리아) 이제 이런 것에도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다. 아주 잘 설명해 주었으니까     박지성 선수의 어느 인터뷰에서 " 루니와 몸싸움 못이겨요 " 라고 말했는데 이렇게 대표되는 선수들 하나 하나 특징까지 설명해주며 팀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게 이야기를 해주고 있으니까   난 프리미어 리그보다 프리메라 리가 가 더 재밌더라.. 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난 아직은 온리 프리미어 리그지만 말이다. 박지성 선수가 뛰고 있는 맨유가 있기 때문이라면 아직은 여전히 초보인건가? 실제로 그외 다른 경기는 제대로 보질 못했음이다. 이제 축구아는 여자가 되었으니 다양하게 관전해 보고 평가해주리라     해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 지금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도 뺴놓지 않았다. 남태희 선수가 최연소로 유럽리그에 출전한 선수라는 사실. 몰랐던 일이다.       축구와 관련한 애피소드 역시 뺴놓지 않고 곁들여주어서 읽는 동안 내내 즐겁다.       축구장에는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치어리더... 이런 소소한 듯한 궁금증까지 풀어준다     중계를 더 재미나게 들을 수 있게.. 아니 중계를 재미나게 할 수 있게 하는 이런 보너스까지 방대한 양의 축구관련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러나 전혀 그 방대함에 눌리지 않고 재미나게 팝콘을 만들 수 있다. 설명해주는 하나 하나의 이야기로 펑펑 터지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처음 이 책을 받아 들었을 때 야구 아는 여자도 나오면 좋겠다 했는데 이런.. 내가 너무 몰랐다 2030 취향공감 프로젝트  첫 스타트가 야구아는 여자 라는 것을 말이다.   아~ 그렇군 야구 아는 여자 그리고 축구 아는 여자 가을이 끝나갈 무렵이면 농구 아는 여자도 나오겠군...   참 괜찮은 프로젝트라 생각된다고 서두에 말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책 사이즈, 디자인, 내용도 모두 만족스런 책이다 " 축구아는 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