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우충원 기자] 세계 남자육상 100m의 2인자를 놓고 펼친 '82년생'대결서 타이슨 게이(미국)가 승리를 거두었다.
게이는 25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대구국제 육상경기대회 남자부 100m 경기서 9초9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우사인 볼트가 갖고 있는 9초58의 세계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후반 폭발적인 스퍼트를 통해 1위로 골인했다. 2위는 라이벌 아사파 파월로 10초00.
한국에서 100m 9초대가 나오기는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칼 루이스(미국)가 9초92를 찍은 이래 21년 만. 이로써 게이는 작년 네스타 카터(자메이카)가 세운 대회기록(10초08)도 앞당겨 우승상금 5500달러와 신기록 보너스 3000달러 등 8500달러의 상금을 받게됐다.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개인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한 가운데 펼친 이번 레이스서 게이는 라이벌인 아사파 파월과 4, 5레인에서 나란히 대결을 준비했다. 게이는 지난 21일 상하이 그랑프리 대회에서 9초 69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게이는 출발 반응 속도에서 부터 압도적으로 앞섰다. 0.118초의 반응 속도를 기록한 게이는 0.136초의 파월에 비해 월등했다. 반면 파월은 4위로 골인한 마크 번스(0.132초)에게도 뒤지는 등 출발이 늦었다. 결국 초반부터 치고 나갔던 게이는 파월에게 초반 30m서 뒤졌지만 폭발적인 라스트 스퍼트를 통해 1위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의 임희남, 김국영, 조규원은 10초대의 기록으로 7~9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게이, 파월과 같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레이스서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임희남은 한국 선수 가장 좋은 기록(10초69)을 냈지만 자신의 최고기록에도 미치지 못했다.
여자부에서는 현역 선수 중 가장 빠른 역대 2위 기록 보유자 카멜리타 지터(미국)가 임희남과 별 차이가 없는 10초83으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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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구=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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