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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에 정운찬…6개 부처 개각

새벽이슬1 2009. 9. 4. 00:11
국무총리에 정운찬…6개 부처 개각

`통합ㆍ탕평ㆍ개혁` 포석…정치지형 변화 가능성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신임 국무총리에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내정한 것을 비롯해 6개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신임 법무부 장관에는 이귀남 전 법무부 차관, 국방부 장관에는 김태영 합참의 장,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 노동부 장관에는 임태희 의원, 여성부 장관에는 백희영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특임장관에는 주호영 의원이 각각내정됐다. 지난달 31일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이어 단행된 이날 개각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래 처음으로 총리 교체가 이뤄졌고 장관 교체폭도 가장 컸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의 집권 2기를 위한 인적기반 구축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최경환 등 與의원 3명 입각…출신지역ㆍ학교 안배
내각 평균연령 62.4세→59.1세로 젊어져


특히 정 총리 후보자는 충청 출신에 진보.개혁 성향의 인물로 알려져 있어 여권의 지역적.이념적인 기반과는 다소 다른 측면이 있고, 지난 17대 대선때부터 대선후보로 거론돼왔던 만큼 여권 내부는 물론, 여야 구도에서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 총리 후보자의 인선 배경과 관련, "서울대 총장을 지낸 국내 대표적 경제학자로서 학회장과 총장 재임시 뛰어난 조직관리 성과를 보여줬으며 특유의 친화력과 폭넓은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각종국정과제를 추진함에 있어서 포용과 화합의 통합적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판단된 다"고 밝혔다.

충남 공주 출신인 정 총리 후보자의 내정은 지난 대선에서 야권 후보군에 거론됐던 인물을 정부 2인자로 세움으로써 통합과 탕평의 효과를 내는 동시에, 여권으로 서는 자유선진당에 잠식당했던 충청권에 `교두보`를 건설, 향후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중원`을 공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또 새로운 차기 대선주자를 육성, 박근혜 전 대표의 일방독주 양상이 지속되고 있는 여권내 대선구도에 경쟁구도를 형성하겠다는 포석도 내포돼 있다는 관측이다. 이번 개각에서는 한나라당 의원 3명이 포함돼 여당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정치인 입각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

이에 따라 정치인 출신 장관은 지난해 7월 임명된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 올해 1월 선임된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을 포함해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새로 입각한 장관들을 출신지별로 보면 서울 2명(국방, 여성), 영남 2명(특임, 지경), 경기 1명(노동), 충청 1명(총리), 호남 1명(법무), 출신학교별로는 서울대 2명(총리, 노동), 고려대 1명(법무), 연세대 1명(지경), 기타 3명(국방, 여성, 특임)으로 비교적 안배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내각의 면모를 봐도 출신지역별로 영남 5명, 호남 4명, 서울.충청 각각 3명, 경기.제주 각각 1명, 출신학교별로는 서울대 7명, 고려대 3명, 연세대 1명,지방대 3명, 기타 3명으로 역시 안배가 어느 정도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내각에서는 73세의 한승수 총리를 포함해 평균 연령이 62.4세였으나 이번 내각에서는 정운찬 총리 후보자가 63세인 것을 비롯해 평균 나이가 59.1세로 세살 가량 젊어졌다. 특히 특임장관은 지난해 초 대통령직인수위가 안을 만들어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설치 근거가 마련됐지만 그동안 공석으로 남아 있던 직위로, 이번 개각을 통해처음 임명됐다.

이로써 지난 1998년 김대중 정부 들어 폐지됐던 정무장관은 사실상 11년만에 부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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