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과의 약속, 꼭 지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드디어 내일이 투표하는 날입니다.
이 순간까지 저를 성원해 주시고,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저는 대선에 참여하면서, 시대의 가치를 논하고 싶었습니다.
나라의 미래를 놓고 경쟁하는 모습을 머리에 그렸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여의도 정치’의 검은 먹구름이었습니다.
비방과 음해, 흑색선전과 정치공작의 올가미는 참으로 집요했습니다.
도대체 선거를 네거티브 하나로 이기려는 발상이 참 기이했습니다.
저는 대기업 CEO를 20년 가까이 했고,
민선 서울 시장을 4년 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제가 무슨 비리와
관련하여 한 번도 문제가 된 적이 없었고,
국민으로부터 나름대로 지지와 인정을 받아왔습니다.
글로벌 리더로 세계로부터도 인정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여의도 정치권에 들어오니,
지지율 1위라는 그 하나 이유로
무슨 비리의 온상인 것처럼,
집중적인 공격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허위 폭로요, 음해라는 것도 밝혀졌습니다.
저는 앞으로 선거가
결코 이런 비열한 방식으로 치러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부정선거가 금품 선거와 관권 선거였다면,
지금의 부정선거는 흑색선전과 정치공작 선거입니다.
법을 고치거나 새로 만들어서라도
이를 근절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을 강구해야
대한민국 정치의 선진화가 가능할 것입니다.
BBK와 관련하여 저는 주저할 것이 전혀 없습니다.
제 어머니가 일본인이라는 주장이 허위임을 입증하기 위해서
세포조직까지 떼어주면서 DNA 검사를 받았던
바로 그 비통한 심정으로, 저는 특검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번에 파문을 일으킨 동영상도
신 금융 사업을 소개하고 홍보하면서
부정확하게 표현된 것일 뿐입니다.
바로 전날 한 동아일보 인터뷰에는
BBK는 김경준이 설립했고,
2000년 초, 그를 영입했다고 명확하게 말했습니다.
이미 검찰이 그와 유사한 내용의
언론 보도에 대한 수사를 통해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검찰은 수사 결과에 영향을 주는 사안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확인했습니다.
이 동영상을 가지고,
마치 제가 BBK를 소유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나 되는 것처럼 공격하는 것은
문패 철자가 틀렸다고 주인이 바뀌었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럼에도 신당이 정략적 특검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것은 총선을 겨냥한 것입니다.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저를 흔들어서 조기에 무력화시키고
이를 총선에 이용하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저급한 정략입니까?
나라야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선거꾼들은 그저 속임수로 세상을 흔들고 있습니다.
청와대 마저 선거 막판에 선거 중립의 의무를 깨고
정권 연장을 위한 반이명박 동맹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결코 복잡하지 않습니다.
간단 명료합니다.
특검을 하더라도 오래 걸릴 사안이 아닙니다.
김대중 정권의 검찰에서도 결백이 입증되었고,
노무현 정권의 검찰에서도 결백이 입증되었습니다.
열 번, 백 번을 수사하고 특검을 하더라도
결과는 결코 바뀌지 않습니다.
진실은 오직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국민 여러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결코 불안해 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정권교체의 일정도 흔들림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내일, 선거가 끝나고,
저 이명박이 당선되면 바로 분위기가 확 달라질 것입니다.
새 정부가 들어서기도 전에
이미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기업은 주저했던 투자를 하게 될 것이고
소비자는 닫았던 지갑을 열게 될 것입니다.
해외에서도 아마 투자가 몰려올 것입니다.
“이명박 효과”가 확실히 나타날 것입니다.
“이명박 특검” 은 미풍에 그칠 것이고,
“이명박 경제 효과”는 태풍이 될 것입니다.
정략적으로 법 제도를 남용하고,
권력을 오용한 세력은 큰 역풍을 맞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리어카를 끌면서
청소하던 젊은 날부터,
대통령 후보가 된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현실에 안주하여 적당히 살지 않았습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향해 도전했고,
열심히 일해서 성취하는 삶을 살아 왔습니다.
때로는 혹독한 시련에 부딪쳤고,
더러는 참담한 실패도 경험했지만,
언제나 희망을 버리지 않고 도전하고 또 도전했습니다.
누구를 탓하고 원망하기보다,
자신을 채찍질하면서 노력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런 가운데 변함없이 지켜온 신조가 있습니다.
말을 앞세우기보다는
실천하자는 것이었습니다.
함부로 약속하지 말고,
일단 약속하면 꼭 지키자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누구와 약속하면
그것은 먼저 저 자신과의 약속이었습니다.
그래서 꼭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샐러리맨으로서 상사와 한 업무 약속,
CEO로서 상대방과 한 약속,
서울시장으로서 시민에게 드린 약속,
어떤 약속이든, 그것은 먼저
저 자신과의 약속이었습니다.
그렇게 중동에서 사업을 했고
그렇게 시베리아, 동남아에서, 유럽에서 미국에서 많은 일을 했습니다.
세계를 상대로 기업을 경영하고 중소기업을 대기업으로 키웠습니다.
약속을 지켜서 신뢰를 얻고, 신뢰를 바탕으로 일을 성사시켰습니다.
청계천 복원할 때 상인들과 무려 4,200번이 넘는 만남을 통해서
그들을 설득을 했습니다.
결국은 제가 한 약속을 상인들이 믿어주었습니다.
대중교통 개혁하겠다는 약속, 다들 어렵다고 했지만 지켰고,
서울시 예산을 절감해서 부채를 반으로 줄이겠다는 약속도 지켰습니다.
그리고 가깝게는 대선기간 동안에 상대방에게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오늘 이 시간까지 지켜왔습니다.
지독한 음해와 정치 공작 당할 때는
저도 인간이기에, 정말 참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했기 때문에
이를 끝까지 지키기 위해 입술을 꾹 깨물어야 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전국을 다니면서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재래시장에서 만났던 어느 노점상 할머니와의 약속
자영업, 소기업 하시는 분들과 했던 약속,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했던 젊은이들과의 약속,
노후에 좀 걱정 없이 살게 해 달라고 했던 어르신들과의 약속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당당하게 살 수 있게 해 달라고 했던 장애인들과의 약속,
부디 사교육비 좀 줄여달라는 학부모님들과 했던 약속
그 모든 약속을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되면, 이 약속 꼭 지키겠습니다.
저는 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규제를 풀고, 세금을 줄이고, 법 질서를 바로 잡겠습니다.
기업들이 마음 놓고 투자하게 만들겠습니다.
일자리 늘리고, 서민생활의 주름살을 펴겠습니다.
이 약속,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저는 국민대통합을 이루겠다고 또한 약속을 드렸습니다.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 갈등을 해소하겠습니다.
양극화를 완화하고 지역주의 타파하겠습니다.
지연, 학연, 혈연에 관계없이
유능한 인재를 널리 등용하겠습니다.
기회가 넘치는 나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저를 반대한 사람들도 포용하겠습니다.
이 약속 또한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저는 효율적인 정부를 실현하겠습니다.
청와대부터 솔선수범하겠습니다.
방만해진 위원회들을 대폭 정비하고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도 효율화하겠습니다.
국민을 향해 봉사하는 정부로 체질을 고치고,
열심히 일하게 만들겠습니다.
이 약속 꼭 지키겠습니다.
저는 가난의 대물림을
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잘하는 사람들은 더 잘하게 하고,
못하는 사람들은 도와서 잘 하게 하겠습니다.
돈 없어도 고등학교, 대학가서 공부할 수 있게 하고
영유아 보육과 치매 중풍, 이 모든 것은 국가가 책임지겠습니다.
모든 가구가 살 집을 가지도록
정부가 나서서 돕겠습니다.
이 약속도 꼭 지키겠습니다.
저는 교육개혁을 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자율과 창의가 존중되는 교육제도 도입하겠습니다.
공교육도 살려야 합니다.
사교육비 줄여서 입시지옥에 시달리는
학생과 학부모 시름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서울이든 지방이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이 약속 또한 꼭 지키겠습니다.
저는 대북정책, 바로잡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핵을 폐기하는 것이 북한도 사는 길이라는 것을
설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북한 주민도
좀 살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국제협력을 얻어내서
북한 경제 일으키겠습니다.
납북자 문제와
북한 주민 인권 문제도 이제 챙길때가 되었습니다.
이 약속 꼭 지키겠습니다.
저는 국가의 지위와 품격을 높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미동맹관계 발전시키고 안보역량을 기르겠습니다.
저는 중앙아시아 중동국가의 여러 나라 지도자들과
오랜 교분을 갖고 있습니다.
세계가 경쟁적으로 힘을 쏟고 있는
에너지 자원외교도 강화하겠습니다.
한반도 대운하는 친환경적으로 하겠습니다.
국민의 뜻을 충분히 수렴해서,
민자사업으로 효과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국제과학도시를 통해서, 대한민국이 20년, 30년 후에도
먹고살 거리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문화대국 만들어서,
문화컨텐츠 산업을 세계 5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이 약속 꼭 지키겠습니다.
저의 대표적인 공약들을
몇 가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이것들이 서로 따로따로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안보가 튼튼해야 경제가 맘 놓고 움직일 수 있습니다.
환경 없는 경제 없고 성장이 전제되지 않은 분배는 허구입니다.
교육이 잘 되어야 발전이 지속가능해지고
복지가 이루어져야 성장과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습니다.
북한문제는 남북한 간 특수문제이지만
동시에 국제 문제이기도 합니다.
세종대왕께서는 “정치란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것”을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세종대왕의 말씀은 오늘에도 변함없는
정치의 원칙이 되어야 합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실용정치를 펴겠습니다.
저는 공리공담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확인되지 않은 관념적인 이야기들로
오랜 시간을 끄는 것을 저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는 실질을 존중하고
국익을 우선시하는 실용주의자입니다.
실용정치로 역사의 고비를 넘어
일류국가로 가겠습니다.
경제 성장과 발전의 혜택이
서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잘 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를 꼭 만들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내일 12월 19일은 제가 태어난 날이기도 합니다.
다들 그렇듯이 저도 이 날이면 어머니를 생각합니다.
돌아가시기 전, 병석에 누워계신 어머니와 저는
두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첫 번째 약속은 ‘제가 돈을 벌게 되면
제일 먼저 어머니에게 새 옷을 한 벌 해 드리겠다,’ 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얼마 후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그 약속은 끝내 못 지키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것이 늘 마음에 걸립니다.
두 번째 약속은 ‘훗날 제가 잘 살게 되면
나같이 어렵게 살던 사람에게 모든 것을 돌려주겠다,’ 는 것이었습니다.
얼마 전에 제가 가진 재산을
어려운 이들을 위해 내어 놓기로 해서
두 번째 약속은 어머니에게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서 저는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12월 19일은 우리 내외의 결혼기념일이기도 합니다.
현장출장이 잦았던 월급쟁이 시절이라 무척 바쁘기도 했지만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생일 날 결혼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좀 창피한 일인데 하여간 그 때는 그랬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사실 그 하루조차도
기억하기 어려울 만큼 온 세계를 다니면서 바쁘게 살았습니다.
금년 12월 19일은
또 다른 뜻에서 의미 있는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이 날은 제가 저 자신을
대한민국을 위해 바치는 날이 될 것입니다.
저,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고
온 국민과 하나가 되어서 또 한 번의 도약을 시작하는 날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비록 ‘부정의 정치’와 맞서느라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저는 이번 선거를 치루면서 행복하기도 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을 받으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국민 여러분은 ‘긍정의 정치’를 실천하고 계셨습니다.
온갖 음해와 정치공작 속에서도
저를 굳건히 지켜주셨습니다.
저는 시대정신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국민들의 놀라운 능력에 감복했습니다.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열망,
제가 받들겠습니다.
국정실패세력을 국가발전세력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국민들의 소망,
제가 실현하겠습니다.
경제를 살리고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들라는 국민들의 명령,
제가 이행하겠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탄생은 시대의 요구입니다.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를 거쳐
선진화로 가는 길을 여는 것은 대한민국의 숙명입니다.
이 시점에서 이 역사의 소명보다
더 무거운 소명은 없습니다.
이 소명에 충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한나라당은 지난 선거에서
차떼기당의 오명을 썼지만,
이번 선거에서만은 법정 적립금보다 20% 아래의
비용으로 깨끗한 선거를 치루고 있습니다.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에
우리는 한 번도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꼭 그렇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압도적인 지지로 정권을 교체하고,
일을 잘 할 수 있는 안정적 기반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확실히 밀어주십시오.
경제, 반드시 살려놓겠습니다.
사회통합 이루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일하고 싶습니다.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저, 정말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가 저와 같은 기호 2번입니다.
지지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