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남녀가 홀랑 벗고 뭣들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물구나무 서기를 하고 다리를 벌린 모습은 체조 선수를 방불케 합니다. 깔깔 거리며 박수를 치며 구경하는 사람들도 모두 적나라한 알몸입니다.
간혹 외신에는 집단 누드 촬영이나 집단 누드 시위 등의 사진이 올라 오지만 이 사진처럼 므흣하고도 엽기적인 장면은 처음입니다.
우아한 포즈로 춤을 춥니다
이건 스트리킹인가요
누군가가 마이크를 들고 나타났습니다. 장난 그만하고 모여라고 하는 듯합니다.
그렇게 벅적지근하게 놀던 사람들이 어느 동상 앞에 모였습니다.
이 사람들을 앞에서 찍었습니다. 무슨 의식이라도 거행하는지 대부분 엄숙한 표정으로 눈을 감고 있습니다.
의식을 끝내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양입니다
같은 장면을 가로로 찍은 것이라고 합니다. 몇명이나 될까요.
지금까지 보신 사진과 관련해 19일 오전 연합뉴스에서 기사 한건을 전송했습니다. 기사 내용은 대체로 다음과 같습니다.
이곳은 남미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 도심. 공공 장소 누드 사진으로 유명한 미국의 사진 작가 스펜서 튜닉이 연출한 누드 퍼포먼스 행사였습니다.
배경에 보이는 동상은 19세기 남미 독립의 영웅으로 불리는 시몬 볼리바르입니다.
튜닉의 누드 사진 촬영을 위해 당초 7800명 이상이 참여하겠다고 서명했으나 이날 현장의 참가자 수는 1500명에서 2000명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는 튜닉이 사진 촬영후 기자들에게 "나는 최선을 다했고 참가자들도 매우 매우 열광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카라카스의 볼리비아 대로에 있는 볼리바르 동상 주변은 우고 차베스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즐겨 이용하는 집회 장소이기도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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