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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가 태블릿PC조작! -미디어 워치 변희재

새벽이슬1 2016. 12. 24.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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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희재 - 손석희가 태블릿PC 보도 조작했다. 

친박 탄핵사유 공청회… “조작 밝혀지면 국민 감정도 변할 것”

김유리 기자 yu100@mediatoday.co.kr 2016년 12월 22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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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미디어워치 전 대표가 JTBC와 손석희 사장의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가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변희재 전 대표는 22일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과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이 주최한 ‘대통령 탄핵사유에 관한 국민 대공청회’에서 “우리는 손석희 게이트로 명명했고 (2017년 1월호) 3분의2를 테블릿PC 조작으로 채웠다. 의혹이 아니라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태블릿PC는 지난 10월24일 JTBC 보도에 등장한 것이다. JTBC는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과 청와대 외교·인사 등 기밀문서가 공개되기 전에 태블릿PC에서 열어봤다고 보도했다. JTBC는 해당 태블릿을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가 사용했다고 지목했다.


변희재 전 대표는 검찰과 JTBC가 태블릿PC이 주인이 최순실씨가 아닌 근거를 들었다. 먼저 태블릿PC 저장 사진에서 정유라씨 사진이나 최순실씨가 자주 간 독일 사진이 등장하지 않은 점을 제시했다.

▲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가 22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사유에 관한 국민 대공청회'에서 JTBC의 태블릿PC 조작 가능성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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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전 대표는 “스마트폰에서 사진을 찍을 때 자기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자주 가는 곳 사진을 찍게 된다”며 “저는 제 스마트폰에 제 사진이 거의 없다. 우파 집회현장 사진이 있다. 누가 보든 이건 제 스마트폰이고 제 사진이 있는 스마트폰이면 그것은 다른 사람의 것이다”는 식이다.


변희재 전 대표는 최순실씨가 사용한 태블릿PC라면 최순실씨 외조카 이모씨가 아니라 정유라씨 사진이 있었어야 하고 독일 승마장 사진이나 정유라씨 승마장 사진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사진이 없으니 최순실씨의 태블릿PC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변희재 전 대표는 또 JTBC 뉴스룸의 태블릿PC 첫 보도에서 등장한 카카오톡 그래픽 화면이다. 카카오톡 화면에서 기기 사용자는 화면 오른쪽, 대화 상대자는 화면 왼쪽에 말풍선이 생긴다는 점을 들며 변희재 전 대표는 “(태블릿PC) 화면을 그대로 베껴서 (그래픽으로) 그리다가 똑같이 만든 것이다. 이 카톡만 보면 (태블릿PC)는 김한수 꺼다. 완전 실수였다”고 말했다.


변희재 전 대표는 또 실사용자로 추정하고 있는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직접 통화했다며 “김한수씨가 태블릿PC를 사서 인터넷 이동통신망에 등록했다. 이건 본인이 돈을 댔다는 거다. 2년 동안 김한수씨가 이용요금을 냈다는 걸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1일 수사를 마무리 하면서 태블릿PC 사용자가 최순실씨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검찰은 당시 근거로 최씨가 독일을 방문(2012년 7월14~29일, 2013년 7월28일~8월7일) 시점에 이동통신업체에서 보낸 독일 내 로밍요금 안내 메시지나 외교통상부가 발신한 영사콜센터 안내 문자 등을 해당 태블릿PC 수신에 수신됐다는 점 등을 들었다.

검찰은 최순실씨가 제주도를 방문했을 때(2012년 8월14~16일) 조카 장시호씨가 보유한 서귀포 빌라 인근에서도 태블릿PC가 사용된 기록도 확보하고 최순실씨가 사용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변희재 전 대표는 또 다른 증거로 10월24일 JTBC 첫 보도 당시 최순실씨의 태블릿PC를 보도화면을 제시했다. 당시 화면을 확대해 보면 ‘JTBC 취재모음 파일’, ‘최순실 파일 모음’, ‘뉴스제작부 공용 파일’ 등이 있다고 화면을 제시했다.


변희재 전 대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조작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이걸 다 노출 시켰다”고 지적했다. 변희재 전 대표는 탄핵 이후(12월9일) 유투브 등에 등장하는 해당 리포트 화면에서 PC 화면이 모두 모자이크 처리 돼 보이지 않는다며 “증거 인멸”이라고도 주장했다.


태블릿PC 입수 경위를 두고 JTBC 보도팀 내에서 말이 다르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JTBC는 지난 12월8일 뉴스룸에서 10월18일 경향신문 기사를 보고 더블루K 사무실을 알고 찾아가 태블릿PC를 발견했고 이틀 후 태블릿PC를 습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변희재 전 대표는 “최순실 보도 실무를 주도한 손용석 기자의 수상 소감문을 보면 ‘태블릿PC를 10월19일 한 참 전에 입수해서 서울 상암동 비밀 아지트에서 분석했고 그 분석을 끝낸 후 청와대 반응을 보기 위해 ‘최순실씨가 연설문을 고치는 것을 좋아한다’는 고영태씨 말을 10월19일에 먼저 내보냈다’고 했다”고 말했다.


변희재 전 대표는 “이원종 비서관이 그후 (국회에 출석해 민간인이 연설문을 고치는 것은) 봉건시대에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한 말을 보고 ‘청와대가 함정에 빠졌다’고 생각하고 24일 보도를 내보냈다”며 “이게 손용석의 수상 소감 여러 곳에서 다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실제 JTBC는 12월8일 뉴스룸 보도에서 ‘11월18일 태블릿PC 존재를 확인했고 갑론을박을 거쳐 20일 태블릿PC를 확보해 내용분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손용석 기자는 방송기자연합회 뉴스부문 특별상 수상 소감문에서 “파일 분석을 마치고 찾아온 고민은 보도 그 이후였다. 먼저 10월19일 고씨 발언인 ‘회장(최순실)이 잘하는 건 연설문 고치는 것’을 토대로 보도한 뒤 반응을 기다렸다. 최순실 파일을 통해 팩트는 확인한 뒤였다. 청와대에선 ‘지금이 봉건시대냐’는 입장을 내놓았다. 10월 24일 ‘대통령 연설문 수정’을 시작으로 최순실 파일을 본격 보도했다”고 적었다.


변희재 전 대표는 검찰이 최순실씨나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공소장에서 태블릿PC를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다며 “검찰이 (태블릿PC)를 검증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라며 검찰이 증거인멸의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바른언론연대는 JTBC의 10월24일 최순실씨 의혹 첫 보도와 12월8일 태블릿PC 해명 보도를 조작·거짓 방송이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변희재 전 대표는 “방심위가 정상이라면 징계를 때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변희재 전 대표는 “이게 끝이 아니라 태블릿PC 게이트로 명명해서 국회 새누리당이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발표자와 토론자로 참석했던 도태우 변호사와 차기환 변호사가 박수로 화답했다. 청중들은 ‘변희재’를 연호하며 박수를 쳤다.


보수쪽에서 JTBC의 태블릿PC 보도를 문제 삼고 있다. 이들 역시 태블릿PC 진위 여부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


도태우 변호사는 “뇌물죄 부분을 태블릿PC로 날릴 수는 없다”면서도 “항상 염두에 둬야하는 것은 뇌물 그 자체 때문에 탄핵 되는 게 아니라 국민 감정이다. 태블릿PC (보도 진위 여부)가 아니면 (국민 감정이) 바뀔 수 없다. 거기서 바뀌면 뇌물 부분을 보는 눈 자체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문보기: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4127#csidx44c622803c00f14a292804e8dbf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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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대표, 국회에서 태블릿PC 진실 관련 발제한다

 

22일 오후 2시, 조원진 의원실 주최 탄핵 대공청회

 

 

 

변희재 미디어워치 전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태블릿PC 관련 발제를 한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과 조원진 의원실이 공동주최하는 대통령 탄핵사유에 관한 국민대공청회’ 2부 순서에서 변대표가 발제를 맡은 것.

변희재 대표는 최순실의 태블릿PC라면서 가장 가까운 사이인 친딸 정유라 등 가족사진이 없는 점, JTBC가 카톡 대화록을 보도했지만, 검찰은 극구 카톡 대화록을 숨기고 있는 점 등등을 근거로, 최순실의 것이 입증되지 못했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또한 태블릿PC의 진위와 별개로, JTBC 손석희의 1024일 첫보도와 128일 해명보도 관련해서도 JTBC 자사의 데스크톱PC를 최순실의 것인양 조작보도한 부분, 10월 20일에 입수했다는 해명 관련 거짓조작 부분도 짚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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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칼럼] "JTBC손석희와 검찰, 지금 도망가고 있습니다"

최순실 것이라 선동한 태블릿PC 검증요구, JTBC와 검찰도 피해다녀

검찰이 손석희 JTBC의 태블릿PC는 최순실의 공소용이 아닌 정호성 전 비서관의 공무상기밀누설죄 공소용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최순실의 공소내용과 관계없기 때문에 최순실의 변호인 측이 주장한 국과수 감정 등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그러자 최순실의 변호인 측은 발끈했다. 변호인 측은 “그럼 왜 지금껏 최순실의 태블릿PC 인양 심문해왔느냐”, “국정농단의 핵심 증거가 태블릿PC인데, 이 진위가 양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재판부에 감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정호성 비서관이 이미 다 자백을 했다”며 태블릿PC 감정이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고집, 변호인단은 “자백만 갖고 죄가 입증 안된다”며 반발했다.

19일 벌어진 첫 공판에서 최순실의 변호인단과 검찰 측이 태블릿PC 진위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검찰이 이를 극구 기피하는 바람에, 오히려 검증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이 최순실의 공소에 태블릿PC를 애초에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고, 검찰의 주장대로라면 이미 대부분 자백한 정호성 전 비서관이 검증에 나서지 않는다면, 검증 주체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손석희 사장의 JTBC와 검찰이 언론플레이를 통해 태블릿PC를 최순실의 것인 양 단정지어 선동한 뒤, 실제 검증은 할 수 없도록 치밀한 계획을 세운게 아니냐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실제로 JTBC 손석희 사장은 탄핵이 가결된 날,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나비효과 시작은 태블릿PC가 아니라 세월호 참사라는 엉뚱한 주장을 했다.

손석희 JTBC 사장은 9일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고(故) 김관홍 민간잠수사의 유언을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지만 “그 뒷일은 너무나도 많이 남아있다”고 했다.

손 사장은 최순실 국정농단을 밝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태블릿PC가 애초 필요없었는지도 모른다며, 10월 24일부터 시종일관 최순실의 태블릿PC라며 무차별 폭로를 통해 여론을 선동했던 자신들의 보도행태를 무색케 했다.

그는 “온갖 의혹을 부정해온 대통령의 사과를 이끌어냈고. 결국 탄핵안 가결이라는 결과를 가져왔지만 이 작은 태블릿 PC는 엄청난 태풍을 몰고 온 나비효과의 시작은 아니었다”며 “2014년 4월 16일. 시민들의 마음이 그 배와 함께 가라앉았던 날”이 탄핵의 시작이었을 것이라고 세월호 참사로 시선을 돌렸다.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폭로 직후인 10월 26일 검찰을 대대적으로 미르K재단을 압수수색하고, 안종범 수석, 정호성 비서관 등 박대통령 측근들을 소환 구속시켰다. 최순실의 태블릿PC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 검찰은 그렇게 무차별 수사를 해놓고도, ‘직권남용’, ‘강요’라는 법적으로 애매한 부분 이상의 부정부패와 뇌물 건을 밝혀내지 못했다.

오히려 태블릿PC가 터뜨린 대로 최순실이 국가 기밀 외교문서까지 받아보며, 국정을 농락했다는 것이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켜 탄핵까지 가결시킨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 손석희의 태블릿PC는 지금 조작되었다는 공격을 받고 있다. 특히 손석희 사장은 9일 방송에서 전면적으로 해명한다고 했지만, 가장 핵심적 의혹은 “최순실의 것이 아니라 김한수 행정관의 것이 아니냐”는 근거있는 의혹제기에 대해서는 아예 '김한수‘라는 이름조차 거론하지 못하고 답변을 회피했다. 검찰 역시 국회에 주소를 내주지 않아 김한수가 불출석하는 것을 도왔다.

그러더니 9일에는 “태블릿 PC는 필요없었다”, “태블릿PC의 나비효과의 시작이 아니었다”며 논란에서 태블릿PC를 빼내려는 선동을 시작한다. 탄핵안을 가결시킨 야3당도 증거목록에서 태블릿PC를 누락시켰다. 검찰은 최순실 측의 검증 요구를 피해다니기 바쁘다. 박대통령은 헌법재판소 재판에서 태블릿PC를 검증할 기회조차 없게 된 것이다.

태블릿PC는 박대통령 탄핵의 시작이었다. 이것이 조작된 것이라면, 탄핵안에 올라간 공무상기밀누설죄의 근간이 무너진다. 또한 태블릿PC 조작을 방조하던지 함께 했을 검찰의 수사결과 전체를 전면 재조사, 아니 검찰과 손석희 사장의 JTBC 전체를 수사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또한 손석희 사장과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 중 유일하게 보도도 수사도 하지 않으며 수면 아래 잠수태운, 김한수 행정관이야말로, 공무상기밀누설죄로 수사를 받아야 할지 모른다.

바른언론연대 (최창섭, 진용옥 공동대표)는 JTBC의 10월 24일 최순실 첫보도와 12월 8일 태블릿PC 해명보도 모두 조작과 거짓방송이라며 방통심의위원회에 심의 징계를 요청했다.

10월 24일 JTBC의 첫 보도 당시 최순실의 PC라고 보여준 화면이 태블릿PC가 아닌 데스크톱의 와이드 모니터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더구나 해당 화면에서 ‘뉴스제작부 공용’, ‘JTBC 취재모음’, ‘최순실 파일’ 등등 JTBC 것이 분명한 폴더까지 발견되었다. 12월 8일 태블릿PC 입수 경위를 해명한 방송 역시, 손용석 특별취재팀장의 취재후기록으로 거짓으로 판명되었다.

JTBC는 더블루K 사무실의 존재를 10월 18일 경향신문의 보도를 보고 파악하여 18일에 찾아가 20일에 가져왔다 밝혔다. 이들은 새벽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고 주장했으나, 경향신문 기자들이 오후 1시 도착, JTBC 팀은 영수증에 찍힌 시간을 근거로 3시 이후에 도착했다는 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손용석 특별취재팀장은 민언련 수상소감과 방송기자연합회보에 기고한 취재 후기에서 “1주일 이상 상암동의 아지트에서 태블릿PC를 정밀 분석을 마친 뒤 10월 19일 고용태의 ‘최순실, 연설문 고치는 것 좋아해’라는 보도를 내보낸 뒤 청와대의 반응을 보고, 10월 24일 보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즉 손용석 팀장의 취재후기라면, 손석희 사장이 밝힌 10월 20일 한참 전인 최소한 10월 10일 전후 경에 태블릿PC를 입수했다는 것이다.

10월 10일 경에는 더블루K 사무실의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은 시기였기 때문에 과연 손석희 사장팀이 괴(怪) 태블릿PC를 대체 어디서 누구에게 입수했는지 전면적 재수사가 필요한 일이다.

1차적으로 방송통신심의위에서 거짓방송에 대한 징계를 내리게 된다. 검찰과 손석희 사장, 잠시 피할 곳은 있어도 영원히 도망갈 곳은 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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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손석희 사장 태블릿PC 조작보도 의혹’ 검증, 어디까지 와있나

 

“손석희, 잠시 피할 곳은 있어도 영원히 도망갈 곳은 없다”

 

 

 

JTBC 손석희 사장에 대한 ‘태블릿PC 조작보도 의혹’은 10월 24일 시작됐다.
이제와 생각해보면 상당히 기이한 방송이었다. 이날 JTBC 뉴스룸은 단 한번도 ‘태블릿PC’라는 표현·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당시 JTBC는 비선실세라는 의혹이 한껏 부풀어 있는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증거라며 대통령 연설문 파일을 제시했다. 연설문 파일의 출처로는 “최순실 씨 사무실에 있던 PC”라고 밝혔다.

‘태블릿PC’라는 단어가 처음 세상에 등장한 것은 25일이었다. 연합뉴스는 25일 오전 11시56분에 익명의 검찰 관계자를 인용, “(검찰이) 어제 저녁 JTBC로부터 삼성 태블릿PC 1개를 수령했다”며 “파일 내용은 현재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후 모든 언론이 태블릿PC에 주목했고, JTBC 역시 이후 보도에서부터 태블릿PC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12월말-1월초에 배포되는 미디어워치 1월호는 지금까지 검토된 (1) 'JTBC 뉴스룸 태블릿PC 조작보도 의혹' 일체와 (2) 표절과 거짓으로 검철된 '괴벨손'의 과거 일체를 다룬다.
▲ 12월말-1월초에 배포되는 미디어워치 1월호는 지금까지 검토된 (1) 'JTBC 뉴스룸 태블릿PC 조작보도 의혹' 일체와 (2) 표절과 거짓으로 검철된 '괴벨손'의 과거 일체를 다룬다.

연합뉴스의 검찰발 태블릿PC 보도가 나온 직후인 25일 15시 43분 경 박근혜 대통령은 첫 번째 대국민 담화를 자청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며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순수한 맘으로 한 일인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사과는 오히려 JTBC 뉴스룸의 24일 보도에 대한 국민들의 합리적인 의심을 제거하는 역효과를 낳았다. 이는 당연하게도 박 대통령에게도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11월 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 대통령 지지율은 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4~5%에 머무르자 좌파단체가 주도하는 민중총궐기 촛불집회가 세를 불리기 시작했다. 조선·중앙·동아일보를 필두로 모든 주류 신문과 방송이 100만명 집회를 부추겼고, 급기야 경찰추산 26만명이 모인 11월 12일 시위 규모를 대다수 언론이 100만명이라고 보도하기에 이른다. 정치권에선 대통령 2선퇴진과 하야, 질서있는 퇴진, 거국내각구성 등 반헌법적인 수사가 난무했다.

본격적인 탄핵정국은 박 대통령의 2,3차 담화 이후 조성됐다. 박 대통령은 2차 담화(11월4일)와 3차담화(11월29일)를 통해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 하야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국회는 12월 3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12월 9일 표결하기로 결정했다.

변희재 인미협 대표는 12월 2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조원진 국회의원실이 주관하는 국회 대공청회에 연사로 참여해 태블릿PC 조작보도 의혹에 대해서 발제했다. 참깨방송 화면 캡춰.
▲ 변희재 인미협 대표는 12월 2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조원진 국회의원실이 주관하는 국회 대공청회에 연사로 참여해 태블릿PC 조작보도 의혹에 대해서 발제했다. 참깨방송 화면 캡춰.

탄핵 표결이 임박한 12월 7일에 이르러 태블릿PC 관련 JTBC 보도가 조작일 수 있다는 변희재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대표의 강력한 의혹제기가 터져나왔다. 변 대표는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국회 청문회에서 “최순실은 태블릿 PC를 쓴 적도 없고, 쓸 줄도 모른다. 최순실이 태블릿PC를 사용할 줄 모른다고 나한테 주었고, 나도 사용할 줄 몰라 사무실 책상에 보관하다, 검찰에 제출했다”고 한 발언에 주목했다. 이 발언은 최순실 씨의 그간 주장과도 일치하는 발언이다. 변 대표는 이어 만약 검찰이 JTBC가 제출한 것과 고영태가 제출한 것을 더해 총 2대의 태블릿PC가 있는데도 이를 숨겨 왔다면 JTBC와 검찰이 공범이라는 문제 제기를 했다.

변 대표는 12월 8일, 탄핵전야에는 ‘[변희재칼럼] JTBC, 최순실이 태블릿PC로 승마장에서 찍었다는 사진, 왜 공개 못하나’ 제하의 기사를 통해 JTBC 손석희 사장 측의 내란음모 가능성까지 제기, 정국에 파란을 일으켰다. 변 대표는 이날 칼럼에서 “(JTBC가) 상황에 따라 증거를 조작해 대한민국 대통령 체제를 무너뜨리리려 했다면, 국가 전복을 위한 내란죄 소지도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려두는 바이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변 대표는 숨겨져 있는 인물 김한수를 핵심인물로 지목해 의혹의 중심으로 끌여들이는 데 성공했다. 변 대표는 고영태의 발언과 카톡 대화방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오히려 태블릿PC는 최순실의 것이 아니라 김한수 행정관의 것이 맞지 않냐는 추론이 가능하다. 김한수 행정관의 것이라면 청와대 문서가 저장되어있는 건, 하등 이상할 게 없다”며 김한수 전 행정관을 태블릿PC 의혹의 중심인물로 지목했다.

수상한 점은 또 발견됐다. 야3당이 탄핵소장에 첨부한 증거목록에서 JTBC 손석희 사장이 검찰에 제출했다는 태블릿PC는 제외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후 밝혀진 사항이지만, 검찰은 최순실 변호사 측에 단 한번도 태블릿PC를 보여주지 않았다. 태블릿PC가 이른바 언론이 제기한 최순실 국정농단의 ‘스모킹 건’으로 제기된 마당에, 검찰이 이러한 핵심증거를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이날 박사모 정광용 회장과 애국연합 박종화 회장도 변 대표의 글을 인용하며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태블릿PC 논란은 일파만파로 번졌다.

손석희 사장은 악화되는 여론에 굴복한 듯 12월 8일 저녁, JTBC 뉴스룸에서 태블릿PC 입수경위를 공개했다. 혹 떼려다 혹 여러개를 더 붙인 격이었다. JTBC의 해명방송은 태블릿PC의 진위와 입수경위에 대한 합리적인 의혹을 도리어 키우는 결과를 낳았다. 손석희 사장은 ‘김한수’라는 이름을 거론하지 못했다. 고영태의 청문회 증언을 의식한 듯 최순실 씨가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것을 봤다는 익명의 증언을 내세웠고, 태블릿PC를 발견했다는 사무실 책상 사진 등을 공개했다. 그러나 더블루K 사무실의 경비 상황과 책상 유무에 관해선 같은 날 현장을 찾았던 경향신문 기자들의 증언과는 분명 불일치했다.

JTBC 의 해명방송에서 고영태의 국회 증언을 위증으로 몰아세우려는 JTBC의 악의도 포착됐다. 손석희 사장과 심수미 기자는 이날 해명방송에서 고 씨가 JTBC를 만난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이어 심수미 기자는 10월 5일에 고씨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이는 앞뒤가 맞지 않다. 고영태는 국조 특위 생중계에서 “전에 JTBC 인터뷰에서 (최순실씨가) 잘하는 것을 물어봤을 때 다른 건 모르겠고 연설문 고치는 건 잘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심수미 기자가 고씨를 만났다는 날짜도, 같은 미디어그룹 소속인 중앙일보 기사와 배치된다. 중앙일보가 11월 11일 보도에서 고영태가 9월 중순에 태국으로 출국해서 10월 27일에야 귀국했다고 그래픽까지 넣어 보도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JTBC '썰전' 캡춰화면
▲ JTBC '썰전' 캡춰화면

검찰의 설명과도 엇갈리는 JTBC의 해명도 주목받았다. JTBC는 더블루K 사무실에서 태블릿PC을 발견했을 때, 2년 동안 켜진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SBS 는 10월 31일자 검찰발 보도로 청와대 문건이 담긴 태블릿PC에 2016년 9월 초에 받은 영사콜이 남아있다며, 태블릿PC의 이동 경로가 올 9월 초 최순실 씨의 독일 입국 경로와 일치한다고 밝혔던 바 있다. SBS 의 검찰발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2016년 9월 초에 태블릿PC가 켜져 있었다는 증거가 된다. 과연 JTBC가 제출했다는 것과 검찰이 언론에 흘리는 것이 같은 태블릿PC인지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린 셈이다.

이처럼 의혹이 쏟아지는 혼돈 속에서도 국회는 9일 탄핵안을 가결시켰다. 대통령 탄핵의 도화선이자 핵심증거인 태블릿PC에 대한 의혹이 전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가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켜버린 초유의 사건이 현실화된 것이다. 다만, 일단 공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가자 좀 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태블릿PC에 대한 네티즌들의 분석과 의혹제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는 점은 불행 중 다행이었다.

12월 12일에는 태블릿PC 관련 JTBC 손석희 사장 측으로는 뼈아픈 내부자 증언이 공개됐다. JTBC 손용석 특별취재팀장이 방송기자연합회와 민주언론시민연합에서 특종상을 수상하며 남긴 수기와 수상소감이 기존 해명보도의 내용과 다르다는 점이 변희재 대표의 집요한 추적조사에 의해 발굴된 것이다. 손용석 기자에 따르면, 태블릿PC 입수 시기는 손석희 사장과 심수미 기자 등이 해명보도에서 밝혔던 10월 20일이 아닌, 10월 10일 전후였다.

손용석 기자는 민언련에선 “태블릿 PC 내용 분석에 일주일 넘게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기자연합회에선 이미 한참 전에 태블릿PC를 입수, 상암동의 비밀 아지트에서 며칠간 격론을 펼치며 집중분석한 뒤, 청와대의 의중을 떠보기 위해 10월 19일 고영태의 최순실 연설문 관련 보도를 내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손용석 기자의 증언을 종합하면 JTBC는 10월 18일에 분석을 마쳤고, 분석하는 데 1주일 넘게 걸렸으니, 약 10월 10일 경 태블릿PC를 입수한 게 된다. 10월 20일에 입수했다는 손석희사장과 심수미 기자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12월 14일에는 베일에 쌓였던 인물 김한수 전 행정관이 인터뷰를 자청해왔다. 김 전 행정관은 이날 “최순실 씨에게 태블릿PC를 준 적이 없다”는 폭탄발언을 했다.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사실상 검찰이 김한수가 태블릿 PC를 최순실 씨에게 생일선물로 줬다는 발언을 언론에 흘렸다는 수상한 정황이 발견됐다. 이날 바른언론연대(최창섭, 진용옥 공동대표)와 인미협 변희재 대표는 JTBC의 10월 24일 최순실 첫보도와 12월 8일 태블릿PC 해명보도 모두 조작과 거짓방송이라며 방통심의위원회에 심의 징계를 요청했다.

태블릿PC에 관한 주류 언론의 철저한 침묵에도 조작보도 의혹은 급속도로 번져, 탄핵역풍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 종로일대를 뒤덮었던 12월 10일 대규모 집회에 이어, 17일에는 헌법재판소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보수단체 태극기집회에 주최측 추산 100만명, 경찰추산 3만명(일시점 최다인원 기준)이 참석했다. 오는 24일 주말에는 보수 분열을 막기 위해 출범한 탄기국(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을 중심으로 100만명 애국집회도 예정돼 있다.

상황은 장기전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JTBC와 중앙일보, 주류언론은 국조 특위와 관련 기사를 통해 태블릿PC에 관한 문제제기를 회피하기 시작했다. 중앙일보는 12월 19일 일련의 보도를 통해 K스포츠재단 관련자들의 태블릿PC 증언이 위증이라는 의혹을 쏟아냈다. 야당은 물론 새누리당 의원들조차 손석희 사장을 증인으로 부르지 않으면서, 스스로 위증 논란에 휩싸이면서 오히려 진실추적을 훼방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손석희 사장이 9일 '뉴스룸' 브리핑에서 태블릿PC가 애초 필요없었는지도 모릅니다라며 발을 빼는 모습을 보였다. JTBC 뉴스룸 화면 캡춰.
▲ 손석희 사장이 9일 '뉴스룸' 브리핑에서 "태블릿PC가 애초 필요없었는지도 모릅니다"라며 발을 빼는 모습을 보였다. JTBC 뉴스룸 화면 캡춰.

변희재 대표는 이와 관련 20일 칼럼에서 “태블릿PC는 박 대통령 탄핵의 시작이었다”며 “이것이 조작된 것이라면, 탄핵안에 올라간 공무상기밀누설죄의 근간이 무너진다”고 분명하게 지적했다. 또한 “태블릿PC 조작을 방조하던지 함께 했을 검찰의 수사결과 전체를 전면 재조사, 아니 검찰과 손석희 사장의 JTBC 전체를 수사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강조했다.

변 대표는 “10월 10일 경에는 더블루K 사무실의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은 시기였기 때문에 과연 손석희 사장팀이 괴(怪) 태블릿PC를 대체 어디서 누구에게 입수했는지 전면적 재수사가 필요한 일”이라며 “1차적으로 방송통신심의위에서 거짓방송에 대한 징계를 내리게 된다. 검찰과 손석희 사장, 잠시 피할 곳은 있어도 영원히 도망갈 곳은 없다”고 경고했다.